중학교 과학은 초등학교 때보다 개념이 깊어지고, 단원별 연계성이 강해집니다.
초등학교에서는 흥미 위주로 배웠다면, 중학교부터는 내신과 고등 과정과도 연결되어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수업 시간에 듣고 문제집을 한두 번 풀어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예습과 복습을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과학 성적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지름길입니다.
아래의 4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하루·일주일·한 달 단위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수업 전 10~20분 효율적인 예습 습관 만들기
✔️ 왜 예습이 중요한가?
과학 수업은 새로운 개념이 빠르게 등장합니다. 아무 준비 없이 수업을 듣게 되면 낯선 용어와 원리 때문에 처음 10~
20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예습을 해두면 이미 한 번 눈에 익은 내용이기 때문에 수업 중에 이해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 예습 단계별 루틴
① 단원 제목과 목차 훑기 (3분)
교과서의 단원 제목을 보고, 이번에 배우는 개념이 어떤 범위인지 감을 잡습니다.
각 소단원의 제목을 소리 내어 읽으며 “아, 이런 걸 배우는구나” 하고 큰 그림을 그립니다.
② 본문 읽기 (10분)
교과서를 빠르게 훑으며 굵게 표시된 용어, 그림, 실험 설명을 눈에 익힙니다.
아직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미리 접해두는 것입니다.
③ 질문 만들기 (5분)
“이 실험은 왜 하는 걸까?”
“이 용어가 무슨 뜻일까?”
“여기서 말하는 힘은 어떤 방향을 의미하지?”
이처럼 궁금한 점을 노트 한쪽에 적어둡니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야 할 포인트가 생기기 때문에 수업 이해도가 급상승합니다.
✔️ 예습 꿀팁
용어를 색깔로 표시하기: 모르는 단어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수업 후 다시 확인합니다.
그림에 주목하기: 과학은 시각적 자료가 많습니다. 교과서의 그림과 실험 과정을 한 번 살펴보면 수업 중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너무 오래 하지 않기: 예습은 부담스럽지 않게 20분 이내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길어지면 루틴이 깨지기 쉽습니다.
2. 수업 직후 15분, 당일 복습으로 기억 고정하기
✔️ 왜 당일 복습이 중요한가?
사람의 뇌는 새로운 정보를 금방 잊어버립니다. ‘망각 곡선’에 따르면 배우고 나서 하루가 지나면 절반 이상을 잊게 됩니다.
수업 후 바로 복습하면 단기 기억에 남아 있는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 당일 복습 루틴
① 수업 필기 정리 (5분)
수업 시간에 쓴 필기를 집에 와서 다시 한 번 읽으며 정리합니다.
수업 중 놓친 내용이나 이해가 안 된 부분을 빨간 펜으로 표시해둡니다.
실험 과정이 있다면 흐름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② 교과서 다시 읽기 (5분)
예습 때 봤던 교과서를 천천히 읽습니다.
이번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읽기 때문에 훨씬 잘 이해됩니다.
중요한 문장은 색펜으로 표시하고, 머릿속으로 “아까 선생님이 이렇게 설명했지!” 하고 연결해봅니다.
③ 간단한 문제 풀기 (5분)
교과서 뒷부분의 확인 문제나 학교에서 나눠준 학습지를 바로 풀어봅니다.
막히는 문제가 있다면 필기나 교과서를 다시 보며 답을 찾습니다.
이때 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사고력과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입니다.
✔️ 당일 복습 팁
공부 시간은 길 필요가 없습니다. 짧고 집중적으로 하세요.
수업 후 피곤할 때는 10분만이라도 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날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친구들과 토론해 보세요. 질문할 준비를 해두면 더 깊이 기억됩니다.
3. 주 단위 복습과 심화 학습으로 실력을 다지기
✔️ 주간 루틴의 필요성
과학은 단원이 길고, 한 단원 안에서도 소단원이 여러 개입니다.
주 단위로 복습을 하면 그 주에 배운 개념을 한꺼번에 묶어 정리할 수 있어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주간 복습 방법
① 주말에 전체 정리하기 (30~40분)
한 주 동안 배운 단원을 노트에 요약합니다.
실험 과정, 핵심 용어, 중요한 개념을 간단한 문장이나 도식으로 정리합니다.
“왜 이런 실험을 했을까?” “이 개념은 어디에 쓰일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 적어보고 답해봅니다.
② 문제집 병행하기 (30분)
학교에서 나눠준 부교재나 시중 문제집을 활용해 비슷한 문제를 풀어봅니다.
실험 해석 문제, 서술형 문제를 많이 연습하면 좋습니다.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 이유를 적습니다.
“이 문제에서 헷갈린 개념은 무엇인지?”를 써두면 다음에 큰 도움이 됩니다.
③ 친구와 함께 공부하기 (선택)
친구와 함께 이번 주에 배운 내용을 서로 설명해 주거나 퀴즈를 내보세요.
“내가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제대로 이해했다는 증거입니다.
✔️ 주간 심화 활동
관련 다큐멘터리나 유튜브 실험 영상 보기
(예: KBS <사이언스 매직쇼>, EBS <과학다반사> 등)
실생활에서 관련 사례 찾아보기
(예: 마트에서 과일을 볼 때 숙성 과정 생각해보기, 놀이터에서 힘과 운동 법칙 떠올리기)
4. 시험 대비를 위한 월간 루틴과 장기 복습
✔️ 시험 2~3주 전부터 계획 세우기
중학교 과학은 내신 시험 범위가 길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몰아 공부하면 금방 잊어버립니다.
한 달 정도 전에 아래 루틴을 적용하면 좋습니다.
① 단원별 요약 노트 만들기
각 단원의 핵심 개념을 한 장에 정리합니다.
그림, 표, 그래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각화합니다.
시험 전에는 이 요약 노트만 봐도 전체가 정리되도록 만들어두세요.
② 기출문제 풀기
이전 학기나 학교에서 나눠준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출제 경향을 익힙니다.
“단순 암기형”과 “응용형”을 구분하여 대비합니다.
③ 서술형·실험 문제 대비하기
과학은 실험 과정을 묻거나 결과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설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친구와 서로 문제를 만들어 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장기 복습 루틴
시험이 끝나도 복습을 멈추지 말고, 다음 단원을 배우기 전 지난 단원을 한 번 더 훑어보세요.
중학교 1학년 과학은 고등학교 통합과학과 연결되므로, 장기 복습을 통해 개념을 탄탄하게 만들어두면 이후 큰 도움이 됩니다.
5. 실천 팁
시간 계획 세우기: 매일 20분 예습, 15분 복습, 주말 1시간 정리와 같이 구체적인 시간을 정해두면 실천하기 쉽습니다.
환경 조성하기: 공부할 때 필요한 교과서, 필기노트, 문제집을 한곳에 모아두면 공부 습관이 잡힙니다.
작은 성취를 칭찬하기: 한 단원을 끝낼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하거나 칭찬해 주세요. 성취감이 다음 학습으로 이어집니다.
꾸준함이 최우선: 한 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짧게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6. 마무리
중학교 과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예습과 복습을 루틴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업 전 10~20분 예습으로 개념을 미리 접하고,
수업 직후 15분 복습으로 기억을 고정하며,
주 단위 복습으로 흐름을 잡고,
시험 전 장기 복습으로 개념을 정리하면
누구나 과학을 잘할 수 있습니다.
과학은 단순히 성적을 위한 과목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도구입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루틴을 만들어가며 공부한다면, 아이는 과학적 사고력을 지닌 멋진 중학생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오늘의 20분 예습과 15분 복습이 내일의 자신감을 만든다!”
이 한마디를 기억하며 실천해보세요